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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탑티어 서핑 명소 ‘대만 국제 서핑 오픈 대회’ 11월 타이동에서 개최
  • 이영석 기자
  • 업데이트2025-10-17 15:31:07
11월 4일~11일까지 타이동현 동허향 진쭌(金樽) 어항에서
 
대만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약 1,200km에 달하는 해안선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서핑 환경을 자랑한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완만한 지역부터, 프로 선수들이 도전하고 싶어 하는 파도가 강한 지점까지, 일년 내내 언제든지 서핑에 적합한 해역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대만은 국제급 대회가 열리는 장소로 지정이 되면서, 이제 전 세계 서핑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열리는 대만 국제 서핑 오픈 대회(Taiwan Open of Surfing)는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타이동현 동허향 진쭌(金樽) 어항에서 개최된다.

이곳은 2011년부터 공식 경기장으로 지정되어 매년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국제 대회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Taiwan Open of Surfing https://www.taiwanopenofsurfing.org/

타이동은 서핑에 가장 적합한 지리적, 기후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176km에 걸친 해안선에는 완만한 대륙붕이 형성되어 안정적인 파도를 만들어내며, 진쭌 지역은 북동계절풍의 영향으로 강하면서도 일정한 파도가 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적당한 수온까지 더해져 아시아 최고의 서핑 스팟 중 하나로 손꼽힌다.
더욱이 올해 대회 기간에는 현장 즉석 바비큐와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져, 음악과 미식, 서핑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서핑 경기 관람과 체험 외에도, 여행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대만의 철도 여행도 즐길 수 있다.
관광 열차 ‘란피제유하오(藍皮解憂號, Breezy Blue)’를 타고 핑동 팡랴오(枋寮)역에서 출발해 대만 최남단을 돌아 타이동역에 도착하는 코스로, 기차 창밖으로는 펼쳐진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노선은 대만 최남단의 팡산(枋山)역, ‘대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불리는 도량(多良)역을 지나며, 중간 특별 정차역인 진룬(金崙)역에서는 약 70분간 머물며 부락 방문, 전통시장 구경, 현지 농산물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올해 11월부터는 한국 인천-화롄 직항 노선이 취항될 예정으로, 여행객들은 바로 화롄으로 도착, 남쪽 타이동으로 이동하여, 동부 타이완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Breezy Blue https://www.railway.gov.tw/tra-tip-web/tip/tip00N/tipN01/blue/index?lang=KO_KA

이 외에도, 여행객들은 타이동 시를 중심으로 한 일정도 다양하게 계획할 수 있다.
시내 주변에는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타이동 삼림공원이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 좋고, 밤에는 티에화 신취러(Fantasy Tiehua)에서 음악과 마켓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북쪽으로는 기암괴석으로 유명해 ‘작은 예류’라 불리는 푸강 지질공원(富岡地質公園)과 장엄한 해안 절경 및 설치미술로 유명한 자루란 해안(加路蘭海岸)이 있다.
남쪽으로는 즈번 온천과 즈번 삼림유락구가 자리하고 있어, 온천욕과 숲속 트레킹을 함께 즐기며 산림과 온천의 매력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올해 11월, 세계 각지의 선수들이 진쭌 해만에서 파도를 가르며 경쟁하는 동안, 여행객들은 서핑 경기 관람하고, 란피제유하오 열차도 타며, 타이동 시내 및 주변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대만 동해안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